급전막힌 중저신용자들…카드론으로 몰렸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잔액이 한달사이 5,000억원 이상 늘었는데요. 증가세가 확연한 연체율과 15%대 고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건정성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다중 채무자가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잔액이 급증했습니다.
오늘(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이른바 '대출절벽'에 다다른 중저신용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카드론이 고금리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평균 금리는 12.74~15.27%로, 상단이 15% 돌파했습니다.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창구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도 상승세라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여전채 3년물(AA+) 금리는 지난 5월만 해도 3%대 후반을 유지했지만, 지난 18일 기준 4.4%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 2분기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전년 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런 추세를 의식한 카드사들도 대손충당금을 열심히 쌓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7개 전업 카드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2조원에 육박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35.7% 급증한 규모입니다.
[싱크]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카드사들) 대손충당금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충분히 쌓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카드론 같은 경우에는 이제 더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될 것 같아요."
현재 상황을 보면 카드사들은 부실 우려가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취약차주들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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