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누구?…10월5일 재공모 마감
지난 9월 최종 후보 뽑아놓고 인사청문회도 없이 '부적합'
임기 2년, 2년 연임 가능…현 이사장은 20일까지 임기 만료
[순천=김준원 기자]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임기 2년의 차기 이사장을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재공모하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전남도에 소재한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전남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이다.
전남신보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2회 연임이 가능하다. 보수는 경영성과 계약에서 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2021년도 전국 재단 이사장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유추가 가능하다.
'2021년도 전국 재단 이사장 연봉현황'에 따르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기본연봉 1억 2,894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180만 원, 제수당 2,117만 원 포함시 총연봉이 1억 5,191만 원으로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제수당 없이 기본연봉만 1억 4,970만 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우에는 급여성 복리후생비 220만 원 포함시 총연봉 1억 4,948만 원으로 세 번째 순위를 나타냈다. 이어 대구신용보증재단이 기본연봉 1억 1,249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1,800만 원, 제수당 48만 원 등 총연봉 1억 3,097만원으로 4위다.
반면 광주신용보증재단은 기본연봉 1억 194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146만 원 등 총연봉 1억 340만 원으로 전국 15위에 그쳤다. 16위는 경북신용보증재단으로 이사장 연봉이 기본연봉 8,700만 원, 제수당 996만 원 등 총연봉 9,696만 원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울산신용보증재단으로 제수당 36만원 포함하여 총연봉 9,325만 원에 불과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연봉의 61.3% 수준에 불과했다.
전남신보 이사장 연봉이 높은 이유는 뭘까? 경영성과와 연관이 있는지 최근 전남도 감사관실에 발표한 자료를 확인했다.
'2022년도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CEO 경영평가 결과 발표'(본보 9월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남도 산하 13개 출연기관 가운데 전남신용보증재단은 '나등급'을 받아 중간에 위치했다. 15개 출연기관장(CEO) 평가에서는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보통'등급을 받아 경영능력 평가에서 사실상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최고 연봉을 받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처럼 많은 관심 속에 재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신보의 이사장 후보자 자격은 ▲비전 제시‧달성을 위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자 ▲직무수행‧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자 ▲윤리의식‧경영혁신 의지가 있는 자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외업무 추진능력을 갖춘 자로 명시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금융회사에서 1급 이상으로 근무경력 있는 자 ▲신용보증 관련 기관에서 1급 이상 근무경력 있는 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3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기타 이에 상당한 경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
심사방법은 제출서류 기준으로 이사장추천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1차 서류 심사를 하고,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이사장추천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2차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이사장후보자는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 전라남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전라남도지사가 임명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월 3일이다.
앞서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 8월 이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은행 임원 출신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출신 등 6명이 응모했다. 응모자 6명을 대상으로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추천위원회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2명을 전남도에 추천했다.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재단이사회 추천 3명, 전남도와 도의회에서 각각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장추천위가 정한 최종 후보자 2명은 시중은행 임원 출신인데다 한 후보자는 신용보증재단 지점장 경력도 10년이나 되어 재단에서 공고한 후보자 자격과 자격요건에 미흡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부적합'으로 판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최종 후보에 이름이 올랐던 A씨는 "최종 후보까지 올라 재단 이사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판단이 기우였던 것 같다"며 "최종 후보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사장 재모집 마감 시한은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다. 노른자위 기관장 자리에 누가 최종 선택 받을지 다시한번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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