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 2년? 10년?…“뼈깎는 노력해야”
현대건설, 2001년 워크아웃 신청 후 4년 뒤 졸업
이수건설, 이수화학 유동성 지원으로 조기 졸업
쌍용건설, 2차 워크아웃 후 글로벌세아에 매각
“구조조정으로 사업장 정상회해야 무사히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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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공식 확정되면서, 졸업 기간과 남은 과제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간 워크아웃을 신청해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들은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이지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되면서 과거 워크아웃을 거쳤던 기업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간 워크아웃을 신청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2000년대 이후 워크아웃을 신청한 주요 건설사는 현대건설, 이수건설, 동문건설 등이 꼽힙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2001년 8월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4년 뒤 졸업했습니다.
당시 현대차그룹에 속하지 않았던 만큼, 계열사 도움보단 국내외 악성 사업 청산,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장 선별 수주 등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수건설은 모그룹인 이수화학의 유동성 지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조기 졸업했습니다.
워크아웃 기간 보유 빌딩과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국내 주택 사업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해외 토목 사업 등으로 다양화한 점이 유효했단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했지만 끝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받거나 매각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쌍용건설의 경우 두 차례 워크아웃 후 지난 2022년에 글로벌세아에 매각됐습니다. 이 외에도 우림건설과 벽산건설,중앙건설 등은 워크아웃 이후 회사 정상화에 실패했습니다.
워크아웃 개시가 기업 회생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형/ 건설정책연구권 연구위원
“워크아웃의 핵심은 기업이 회생할 의지를 갖고 내놓은 자구안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조정으로 사업장을 정상화해 나가야지만 워크아웃을 무사히 졸업할 수 있습니다.”
PF 채무로 인해 유발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는 이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증권업계에선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을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기업으로 거론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시장 우려에 반박하는 입장을 부랴부랴 내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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