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업계, 그로서리 강화로 매출 ‘쑥’…제2전성기 노린다

[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매출이 대형마트를 앞지른지 오래입니다. 이커머스, 백화점, 편의점에 밀린 마트업계는 그로서리 강화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전성기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재단장에 나섰던 일부 지점들은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전성시대를 저물게 한 건 온라인 쇼핑 뿐만이 아닙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으로 다양하게 제품을 살 수 있는 편의점이 2021년부터 마트를 제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채널 중 온라인(50.5%)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온라인과 편의점은 전년에 비해 비중이 늘어난 반면, 다른 유통채널은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맛과 신선함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그로서리, 즉 식료품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싱크]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주력 유통 채널 간에 비교를 해보면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쪽이 제일 소비자들한테 신뢰를 준다…, 만져보고 보면서 살 수 있으니까. 과거에는 점포 수를 늘리면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 환경의 여의찮기 때문에 기존 매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롯데마트 은평점은 지난해 12월 28일,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우는 ‘그랑 그로서리’로 재단장했습니다. 기존 마트의 식품 구성이 50~60%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입니다. 내부에 44m 길이의 즉석조리식품 매장 ‘롱 델리 로드’를 만들어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을 대거 선보인 결과 매출이 한 달 사이 10%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등 먹거리를 앞세워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총 24개 지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습니다. 해당 지점들의 3년 전(2021년 1월) 매출과 올해 1월 매출을 비교하면, 평균 30% 늘었습니다.
기업형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점은 1인 가구 소비 패턴에 맞춰 소량 식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재단장한 11월 첫 주에는 매출이 70% 늘고, 3달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매출과 고객 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마트 역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체험형 콘텐츠와 그로서리 매장을 늘릴 계획입니다.
[싱크] 문정훈 /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온라인이 훨씬 싸고 훨씬 더 다양하게 있으니까 (마트는) 그로서리 그러니까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매대에서의 경험이 달라야 한다가 저는 핵심 경쟁력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그로서리로 경쟁력을 키워 반격에 나서는 마트업계.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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