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홈쇼핑업계, ‘콘텐츠’서 돌파구 찾는다

[앵커]
TV홈쇼핑업계는 TV 시청자 수가 줄지만, 송출수수료는 매년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데요. 새로운 콘텐츠와 판매채널 다양화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홈쇼핑업계가 TV 시청자 수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023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GS샵이 1,179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CJ온스타일이 696억원으로 3.8% 줄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전년보다 45.3%, 롯데홈쇼핑은 무려 89.4% 급감했습니다.
이익이 줄어든 덴, 매해 증가하는 송출수수료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TV홈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방송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2018년 46.1%에서 2022년 65.7%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콘텐츠 강화와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으로 신규 고객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롯데홈쇼핑은 TV대신 모바일TV ‘엘라이브’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온, 롯데카드 등 계열사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동시 송출하는 등 판매채널을 넓히고 있습니다. 향후 하이마트, 면세점 등으로 협력 계열사를 늘리고 롯데백화점 내에서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는 등 현장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가상 인간 '루시'를 출연시키는 콘텐츠로 시청자 이목 끌기에도 나섰습니다.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는 지난 15일 방송에선 직전 방송대비 주문금액 80%, 주문건수 40%를 향상시켰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예능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 ‘앞광고제작소’로 20~30대 신규고객을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4차 방송 구매고객 중 90%는 2030세대입니다.
GS샵은 짧고 간결한 영상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에서 착안해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GS샵은 숏픽 영향으로 지난달 21일 로보락 로봇청소기의 직간접 매출이 2억 원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싱크]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커머스 성장에 밀려가지고 다시 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라이브 커머스라든지 유튜버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서 이벤트성 행사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하는 그런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
가정에서 TV를 보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시대. TV홈쇼핑 업계는 이제 TV 밖으로 나와 콘텐츠를 강화하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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