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아성에 도전하는 은행들…이제 부동산이다
KB, 주·월간 주택 가격 동향 조사 보고서 발표…시장 선도
2018년 KB부동산 보고서 발간 시작…작년 빅데이터 센터 개설
신한, 지난 4일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 출시
하나, 투자 자문 센터 신설…부동산 자산 관리 제공
후발 주자 우리은행, 함영진 랩장 영입 본격 행보

[앵커]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자산 관리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 관리에 절대 강자로 불리는 KB국민은행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신한과 하나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부동산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나서면, 부동산 자산 관리 시장에 지각 변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부동산 자산 관리 시장 선두 주자는 KB국민은행입니다. 1980년대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가 강력한 무기입니다.
1986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주간,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고서와 통계 지표를 발표하며 사실상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그룹 차원 KB 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고, 지난해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KB부동산 빅데이터 센터를 개설해 절대 강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KB는 실거래가, 매물 가격, 공시 가격, 빌라 시세, AI예측 시세까지 한번에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이같이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시장에서 다른 은행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4년 은행권 최초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고, 고액 자산가 대상 PWM센터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최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중심에서 한층 더 확장해 지난 4일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세 조회와 금융 기관별 대출 현황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내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신설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비전을 내세우며,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부동산 자산 관리 시장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수익 창출 전략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컨설팅을 통한 자문 수수료 규모가 상당해 비이자 수익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하고, 은행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연계 영업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KB은행이 장기간 자리를 지켜온 부동산 자산 관리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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