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공사비·PF '삼중고'…'집 안 짓는' 건설사들
1월 건설사 주택 수주액 3조2,600억…6년만 최저
서울 알짜 입지서도 건설사 구하기 어려워
잠실우성4차, 공사비 760만→810만원 '상향'
"어디서나 공사비 분쟁…과당 경쟁도 옛날 얘기"
개포주공5단지, 포스코 발 빼고 대우만 참여

[앵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가 진행 중인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건설사가 구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날로 오르는 공사비에, 고금리, PF 리스크까지 맞물리며 건설사들은 사업을 진행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공사비와 금리, PF 삼중고가 맞물려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가 확 줄었습니다.
대한건설협회가 국내 건설 수주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액은 총 3조2,65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월 기준으로는 2018년(3조 2,612억 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주액입니다.
건설사들이 수주에 뛰어들기 부담스러운 요소로 꼽히는 공사비와 고금리 등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노량진 등 알짜입지에서도 건설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잠실우성4차아파트의 경우 시공사 선정이 두 차례나 유찰돼 조합은 공사비를 ㎡당 760만 원에서 810만 원으로 올려 재공고 했습니다.
지난달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보였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과 공사비 분쟁이 없는 현장이 없다"며 "건설사끼리도 수주 경쟁이 예전만큼 심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예고된 사업장이었던 개포주공 5단지의 경우, 포스코이앤씨는 발을 뺐습니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이긴 하지만 눈여겨 보고 있는 사업지가 비슷한 만큼 경쟁구도는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공사비'가 사업의 핵심을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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