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위기 생보사, 제3보험·연금서 돌파구 찾는다

증권·금융 입력 2024-03-19 16:56:47 수정 2024-03-19 16:56:47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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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명보험업계가 시장 포화와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가 오늘(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산업이 처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앞으로의 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는데요. 연금과 제3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앞으로의 전략과 핵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가장 먼저 연금과 제3보험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고령화와 공적 연금의 재정 부담으로 사적연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어 연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연금 상품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해지 환급형 연금 상품의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유병자에게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과 조율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상품 개발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10년 이상 장기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에 대한 소득세 감면율을 확대하는 등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협회는 생·손보 공통의 영역인 제3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간병보험인 제3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제3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개발에 있어 유연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신규 담보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과 공조해 생명보험의 기초 통계 관리 체계를 개편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존에 보험 상품별로 지급 통계를 집적하던 방식에서 세부 위험 담보별로 세분화된 통계 집적 방식으로 전환해 다양한 비용을 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협회는 생명보험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생명보험의 미래 먹거리 분야로 생애주기에 따른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헬스케어 서비스와 실버주택, 요양시설 등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사업 모델 발굴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또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포화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생명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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