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내 최초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4-05-07 10:16:06 수정 2024-05-07 10:16:06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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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에 성장인자 주입…남성호르몬성 탈모 재현
모낭 오가노이드로 자체소재 ‘소이액트’ 효과 검증

[사진=코스맥스]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코스맥스는 ‘2024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2024 ODC)’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모발 및 모낭 모사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개최된 ‘2024 ODC’에서 코스맥스는 열모발 및 모낭 오가노이드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한 유사체로,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 구조 및 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화장품업계는 동물실험 대체 등을 위해 다양한 피부 오가노이드를 개발해 효능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완화 소재 효능을 평가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社)와의 공동 연구로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주입해 두피 모사체를 만들었다. 또 모사체에 남성 호르몬을 적용해 실제로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코스맥스는 이로써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해 독자 소재인 ‘소이액트’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까지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성분을 담고 있다.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성분이 아니라 모낭 세포에 직접 작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검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탈모 완화 비고시 기능성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코스맥스는 향후 탈모 기능성 소재 개발에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적극 활용해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임상 결과의 간극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법 등의 영향으로 오가노이드 개발이 점차 화장품 업계 내 주요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도화된 오가노이드 개발을 통해 자사 소재 효능을 더욱 정교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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