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내 최초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 개발
줄기세포에 성장인자 주입…남성호르몬성 탈모 재현
모낭 오가노이드로 자체소재 ‘소이액트’ 효과 검증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코스맥스는 ‘2024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2024 ODC)’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모발 및 모낭 모사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개최된 ‘2024 ODC’에서 코스맥스는 열모발 및 모낭 오가노이드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한 유사체로,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 구조 및 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화장품업계는 동물실험 대체 등을 위해 다양한 피부 오가노이드를 개발해 효능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완화 소재 효능을 평가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社)와의 공동 연구로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주입해 두피 모사체를 만들었다. 또 모사체에 남성 호르몬을 적용해 실제로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코스맥스는 이로써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해 독자 소재인 ‘소이액트’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까지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성분을 담고 있다.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성분이 아니라 모낭 세포에 직접 작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검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탈모 완화 비고시 기능성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코스맥스는 향후 탈모 기능성 소재 개발에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적극 활용해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임상 결과의 간극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법 등의 영향으로 오가노이드 개발이 점차 화장품 업계 내 주요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도화된 오가노이드 개발을 통해 자사 소재 효능을 더욱 정교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나는 아바타스타 슈”…해태제과, '슈'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개최
- 중견車 3사 ‘희비’…한국GM ‘파업 전운’ KGM·르노 ‘신차 기대’
- 주건협, 유공자 주택 보수 참여업체에 포상
- “한국형 챗GPT 만든다”…‘K-AI’ 개발 공모 시동
- 에이스침대 안성호, 두 아들에 또 지분증여…승계 수순?
- 삼성물산·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2파전’
- LG유플, 5초만에 피싱 잡는다…홍범식號 AI 첫 결실
- 롯데百, 영등포점 운영권 사용 취소 신청
- 신동주 전 롯데 부회장, 경영복귀 실패
- HS효성, 창립 1주년 맞아 봉사단 발대식과 환경정화활동 진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고창군, 성장의 궤도에 올라타다
- 2고창군, 국가보훈부 우수기관 표창…"보훈문화 확산 기여"
- 3고창군, 발효·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준공…'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 핵심'
- 4경주상공회의소, 2025 상공대상 시상식 성료…APEC 성공 개최 의지 다져
- 5포항교육지원청, 등굣길 마약예방 캠페인 실시
- 6영천시, 귀농인 전국 1위...귀농 정책 결실
- 7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주요사업 현장방문 실시
- 8김천교육지원청, '독도수호 나라사랑’ 독도체험 탐방 운영
- 9한국수력원자력, ʻ경춘선 숲길 밝히는 가로등ʼ 설치
- 10경주시,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 시민과 함께 저출생 대응 나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