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뉴욕발 악재에…블랙먼데이 재연될까 '불안'
장중 코스피 2,500선 붕괴
뉴욕증시, 8월 고용지표 실망에 하락 마감
경기 침체 찬바람에 아시아 증시 벌벌
예민해진 금융시장…블랙아웃 위크

[앵커]
8월 고용지표 부진에 뉴욕에서 시작된 악재에 국내 증시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2,500선을 내준 것입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개인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크게 줄였고,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상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크게 출렁인 오늘(9일) 증시, 김보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국내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면서요? 국내 증시 흐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 전거래일대비 8.35포인트(0.33%) 하락한 2,535.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5,404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8억원, 4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약세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삼성물산,네이버, LG화학 등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 약세,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 발표로 인한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불안감을 키운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토요일 새벽 뉴욕 증시 역시 급락했다면서요?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다우지수는 1.01%, S&P500지수는 1.7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보더라도 S&P500은 4%대 하락하면서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022년 초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8월 고용 수치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많이 나온 모습입니다. 이에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는데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4%나 내리면서 최근 2주간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도 10%넘게 급락했고요, 테슬라는 8%이상 빠졌습니다. 이외 아마존, 메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른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는 개장 초 3%넘게 빠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날 0.48% 하락한 36,215.75에 마감하며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엔화 강세와 맞물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와 H 지수도 오후 3시 30분 기준 2.11%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같은 시각 1.30% 내린 2,700선 초중반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장 흐름 전망부탁드립니다.
[기자]
이번 주에는 금융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 중입니다. 아울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라 당분간 각종 지표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선 내일 새벽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시장의 반응에 따라 관련 IT, 반도체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할 수 있겠고요. 또 그 다음 날에는 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박빙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승기를 잡는지에 따라 수혜주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있습니다.
또 다음날인 12일에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아울러 증시 하방 압력을 가할 변수로 일본 엔화의 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이 나타날 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보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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