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금리인상에…3분기 금융지주사 호실적 전망
3분기 4대 금융그룹 순이익 4.7조 전망…전년比 7.8%↑
4대은행 가계대출 594조…한은, 은행권 주담대 전달比 8.2조 증가
은행권 릴레이 주담대 금리인상…예대금리차 확대
4대은행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 0.44%p

[앵커]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에 따른 금리 줄인상이 예대금리차로 이어진 결과 때문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 금융지주사가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7,882억원으로 추정 집계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8% 늘어난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KB금융은 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1조3,840억원,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8.31% 증가한 1조435억원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8,633억원으로 전망됩니다.
당기순익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폭발적인 가계대출 급증세와 대출금리 인상이 꼽힙니다.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94조1,503억원으로 집계됩니다.
한국은행의 지난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폭입니다.
여기에 고강도 가계부채 조이기에 들어간 금융당국 압박으로 지난 7~8월 은행권은 20차례 이상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섰고, 이는 결국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어진 겁니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4대 은행의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44%p입니다.
은행별 예대금리차 상승폭을 보면, KB국민 0.08%p, 하나 0.05%p, 신한 0.04%p, 우리 0.08%p 전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KB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또다시 대출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올해 하반기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며, 은행권 이자수익 증가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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