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네이버…"대출광고·정치성향분류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4-10-16 09:31:29
수정 2024-10-16 09:31:2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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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검색시 네이버 '대출광고'…다음 '서민금융원'
"네이버, 금융 취약계층 보호보다 광고 수익 관심"
서민금융 지원기관 노출 키워드 '다음 17건·네이버 2건'

[앵커]인터넷 검색창에 '대출'·'일수' 등의 키워드를 넣으면 카카오 다음은 서민금융기관을 소개하는 반면 네이버에선 대출 광고가 상단에 노출돼 불법사금융 척결 노력에 차이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용자의 정치 성향 분류 의혹, 웹툰 불매 운동까지, 네이버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 검색창에 '대출', '일수'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대출 광고가 상단에 뜹니다.
불법 사채 등의 연결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다음에선 서민금융 지원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 바로가기가 뜹니다.
네이버에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저신용·저소득 서민 대상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을 검색해도 대출 광고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네이버가 금융 취약계층 보호보단 광고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시민금융 지원기관 노출키워드가 다음에선 17건에 달했지만, 네이버는 2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와 손잡고 급하게 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정부 지원을 먼저 받을 수 있게 해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입니다.
네이버가 뉴스 이용자의 정치 성향을 분류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단으로 뉴스 이용자의 이력을 그룹핑하고 있다는 겁니다.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사회적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네이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네이버웹툰에 대한 불매 운동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작 공모전에 출품된 ‘이세계 퐁퐁남’이 발단이 됐습니다.
여성과 기혼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과 내용이 담긴 웹툰을 그대로 반영하며,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쏟아졌습니다.
네이버웹툰 측은 "2차 심사중인 상황이며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며 "모든 공모전 작품은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 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yk@seadaily.com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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