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제과업계, 글로벌 시장 확대 잰걸음
경제·산업
입력 2024-10-28 18:48:16
수정 2024-10-28 18:48:1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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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앤마켓 "글로벌 제과시장, 2028년 약 313조원으로 확대"
롯데웰푸드, '빼빼로' 내세워 수출에 주력…메가브랜드 육성 계획
생산공장 증설해 중국 넘어 인도, 미국까지 확대 진출하는 제과업계
[앵커]
국내 제과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의 축소, 소비 위축 등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인데요. 특히 시장 경쟁력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중국, 인도, 미국 등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제과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해외에서의 제과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제과시장은 오는 2028년 약 313조원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난 2022년 약 253조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4%가량 성장하는 겁니다.
제과업계 ‘빅3’로 불리는 롯데웰푸드와 오리온, 크라운해태 등은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기록한 해외매출 비중 24.5%에서 향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힐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표 제품인 초콜릿 막대 과자 ‘빼빼로’를 앞세웠습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오르면서 처음으로 수출액이 국내 매출액 315억원을 뛰어넘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키우고,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윤종상 / 롯데웰푸드 매니저
“뉴욕 타임스퀘어에 뉴진스가 한국의 대표적인 기념일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소개하는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대표 과자 브랜드인 빼빼로를 육성…”
오리온은 중국을 넘어 인도,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은 6,022억원에 달하는 등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온 오리온은 지난 7월 추가로 200억원을 들여 현지 생산공장을 증설했습니다.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온 크라운해태는 지난해 약 7%의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해 ‘제과 빅3’ 중 가장 낮은 상황.
지난 4월 충남 아산에 새로운 스낵 공장을 완공하고 주요 제품의 물류 경쟁력을 키워 중국과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바람을 타고 제과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공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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