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어 日까지”…현대제철, 반덤핑 제소 ‘총대’
경제·산업
입력 2024-12-05 17:30:57
수정 2024-12-05 18:21:5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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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철강시장이 중국의 저가 철강제품 유입과 노조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강 제품 중 하나인 H형강의 일본 수입량이 늘어나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에 이어 일본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해외 저가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앞장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은 일본산 H형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피해 사례 취합 등 관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형강이란 알파벳 대문자 H 모양의 건축 자재로 주로 상업용 빌딩의 뼈대와 다리, 도로 등의 지지대로 사용됩니다.
한국철강수입협회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로 H형강의 국내 수요는 줄고 있는데, 일본산 H형강 수입량은 10만 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15만톤 넘게 수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본의 H형강 내수 소비가 줄며 일본 철강사들도 가동률을 줄이고 있는 상황.
엔저 장기화를 활용해 내수 물량을 수출 물량으로 전환하는 추셉니다.
일본산 H형강은 유통가격 기준으로 국내산 H형강 가격보다 톤당 8만~10만원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부터 조사에 착수한 한편, 내달 잠정 덤핑관세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잠정 덤핑관세란 반덤핑 조사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부과하는 관세입니다.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결론까지는 통상 1년이 넘게 걸립니다.
중국산 저가 후판 물량이 국내로 다량 유입되면서 조선사와 철강기업 간 후판 가격 협상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잠정 덤핑 관세 부과로 철강 기업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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