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숏폼 잡아라”…美 퇴출위기 틱톡 빈틈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5-01-22 17:50:38
수정 2025-01-22 17:59:0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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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숏폼 플랫폼인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인수를 원한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은 숏폼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며 페이스북 같은 전통적인 플랫폼의 입지를 잠식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숏폼 서비스에 힘을 주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업2부 이수빈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에서 틱톡이 퇴출위기에 놓인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의 틱톡 인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머스크가 인수를 바란다면 나는 열려있다”고 답했습니다.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머스크가 언급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 “누군가 틱톡을 인수하고 지분 절반을 미국에 제공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미국 내 사업권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퇴출되면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겠지만 절반을 미국에 주고서라도 이익을 계속 취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머스크는 이미 X를 보유 중인데요. 머스크가 틱톡마저 인수하면 미국의 소셜미디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틱톡이 숏폼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퇴출 위기를 맞았죠. 이 틈을 노린 플랫폼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고요.
[기자]
네, 플랫폼 기업들은 틱톡이 흔들리는 틈을 타서 숏폼 이용자들을 흡수하려는 모습입니다.
제일 먼저 나선 건 인스타그램인데요. 인스타그램은 틱톡의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 ‘에디츠’를 3월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숏폼 서비스 강화에 한창입니다. 네이버 숏폼 브랜드인 ‘클립’은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또 틱톡처럼 크리에이터와 상품 판매자가 제휴할 수 있는 모델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역시 숏폼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인데요. 다음 모바일 앱에 숏폼 탭을 신설할 예정이고요. 카카오톡 내 숏폼 서비스인 ‘펑’도 콘텐츠 길이를 세분화하는 등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플랫폼 기업들이 이렇게 숏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플랫폼 기업들이 숏폼 콘텐츠에 집중하는 건 최근 짧고 빠른 영상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숏폼 이용률은 70%에 달했는데요. 1년 새 약 12% 오른 겁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영상 시청시 숏폼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41%에 달했습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숏폼 시장 규모는 400억 달러로, 향후 5년간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숏폼 시장이 부피를 키우면서 플랫폼 업계에선 차별화된 숏폼 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숏폼 업계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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