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 175조2,312억원 '역대 최대'…영업익은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25-01-23 14:11:53
수정 2025-01-23 16:52:1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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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175조 2,312억원, 영업이익 14조 2,396억원, 당기순이익 13조 2,299억원
… 전년 대비 매출액 7.7% 증가, 영업이익 5.9% 감소, 영업이익률 8.1%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9% 줄었다.
현대자동차가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도매 판매 106만 6,239대 ▲매출액 46조 6,237억원(자동차 35조 7,502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 8,735억원) ▲영업이익 2조 8,222억원 ▲경상이익 3조 1,189억원 ▲당기순이익 2조 4,74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
현대차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말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환율 영향으로 6.1%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한 산업 발전 속도 변화, 매크로(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본질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목표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판매 부문에서는 전기차 관련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한편, 유연한 경영 전략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의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종류 및 세그먼트별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5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6조 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 6,000억원 ▲전략투자 1조 6,000억원 등 총 16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따른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률(TSR) 35% 달성 등 앞서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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