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세계 車판매 3위 수성…1위 토요타 바짝 쫓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5-02-01 08:00:06
수정 2025-02-01 08:00:0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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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3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1위인 일본 토요타그룹, 2위인 독일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보다 더 좁혀졌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82만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1,123만 대)과 비교하면 3.7% 줄었지만 5년 연속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3만대를 판매했다. 3위는 723만1,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전년보다 줄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는 각각 392만9,000대, 193만6,000대였지만, 지난해는 격차가 358만9,000대, 179만9,000대까지 좁혀졌다.
작년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맞아 판매량이 대부분 전년 대비 줄어들었는데, 현대차그룹의 판매 감소폭(1.0%)이 토요타그룹(3.7%)이나 폭스바겐그룹(2.3%)과 비교해 적었던 것이 판매량 격차 감소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감소한 것은 품질인증 부정 문제 여파로 일부 공장의 생산이 일시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국 시장 내 경쟁이 격화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전체 판매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14만1,791대, 308만9,457대로총 723만여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더 높여 현대차는 417만4,000대, 기아 321만6,200대로 총 739만 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주요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전기차 캐즘 등으로 인한 산업 발전 속도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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