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블루밍 마저”…중견건설사 줄줄이 법정관리
경제·산업
입력 2025-03-06 17:38:58
수정 2025-03-06 18:14:06
이지영 기자
0개
시평 180위 벽산엔지니어링, 기업회생절차 신청
벽산 부채비율 468.3%…재무건전성 우려 수준
미분양 늘며 공사대금 회수 못해…유동성 위기↑

[앵커]
주택시장에서 ‘벽산블루밍’ 브랜드를 운영하는 벽산엔지니어링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들어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시공능력평가 180위 벽산엔지니어링이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주택브랜드 ‘블루밍’을 운영하는 벽산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468.3%(2023년 말 기준).
통상 업계 부채비율이 200%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올 초부터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엔 신동아건설(시평58위)과 대저건설(103위)이, 2월엔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 (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등이 법정관리 신청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부도 처리된 제일건설은 지난달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 미분양이 늘며 공사 대금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서진형 /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부동산 건설 경기가 침체돼서 유동성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분양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국토교통부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2972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의 80.6%(1만8426호)가 지방에 몰렸는데,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아파트 대부분이 지방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업계에선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26억 이상'
- 쿠팡 로켓배송,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성장 이끌어
- 포스코, 사우디 아람코 플랜트에 HIC 강재 첫 납품
- 대우건설, 천호동 532-2 일대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
- 수도권·지방 격차 확대…전셋값 양극화 심화
- 상반기 LCC 국제선 탑승객, 대형항공사 3년 연속 추월
- LG유플러스, 한전과 맞손…1인가구 돌봄사업 지원
- 엘앤에프, 재무부담에도 ‘LFP’ 승부수 띄운 속내는?
- [김효진기자의 heavy?heavy!] “이스타항공 타고 도쿠시마 라멘 한 그릇 어떠세요”
- "살모넬라 식중독 5년간 8000명 육박…여름철 집중"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2수성구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지역 주민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 3김한종 장성군수, 11개 읍·면 순회 '이장과의 소통 간담회' 진행
- 4장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경고
- 5영덕군-박형수 국회의원, 2026년 국비 확보 정책협의
- 6대구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착수…도심 경관 새 단장 나선다
- 7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예상
- 8대구교통공사,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9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26억 이상'
- 10금융위, 자본규제 개선…"주담대 죄고 벤처투자 문 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