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자” 유통업계, 어스아워 동참 행렬
경제·산업
입력 2025-03-22 08:00:08
수정 2025-03-22 08:00:0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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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1시간 동안 불 꺼진다
GS리테일, 전국 점포·사옥 소등 활동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19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 보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물산은 이번에도 캠페인에 참여해 롯데월드타워의 소등을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는 2019년부터 꾸준히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해왔으며, 올해도 타워 및 쇼핑몰 운영사, 입주사 등 약 50개 기업이 함께한다. 특히, 소등 전후 30분 동안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는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은 초록색으로 조명을 밝힌 후 ‘60’이라는 숫자를 표시하며, 60분 동안의 소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이날(22일) 저녁 8시 30분부터 전국 약 4000여개 GS25 편의점 간판의 불을 5분간 소등할 예정이다. 또한, GS타워, GS강서타워, 강서N타워 등 주요 사옥에서도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활동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3년째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GS25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점포들의 추가적인 작업없이 일괄 소등 및 점등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SEMS 시스템은 전국 1만7000여 GS25 매장에 설치돼,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원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매장 당 전력 사용량을 2019년 6192kWh에서 2025년 5337kWh로 약 13.9% 절감하는 성과 등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GS25는 이번 어스아워 캠페인의 간판 소등 활동 참여를 통해 약 400kWh의 전력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가정용 냉장고 약 166대를 하루 동안 가동 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파르나스호텔도 이번 캠페인에 뜻을 함께한다.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호텔 내 공공장소의 조명을 최소화하고, 일부 호텔에서는 외벽 및 간판 조명도 소등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파르나스 호텔 제주,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명동 I·II, 인사동, 동대문, 판교 등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통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업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단순한 소등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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