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폭탄에…넥슨·크래프톤, 콘솔 진출 ‘주춤’
경제·산업
입력 2025-04-14 17:42:11
수정 2025-04-14 18:35:1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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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호관세 영향은 게임업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게임 소프트웨어 상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콘솔과 같은 게임기기는 고율관세를 맞게 됐는데요. 글로벌 콘솔 업체는 물론이고 넥슨과 크래프톤 등 콘솔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던 국내 게임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미국 상호관세 정책으로 게임 업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게임 상품과 달리 게임 기기는 관세 영향을 정통으로 받게 되면서, 콘솔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던 국내 게임사는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관세 정책에 따라 콘솔 등 게임 기기는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주요 콘솔 기기의 유통망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주로 중국이나 베트남, 캄보디아 등 고관세 지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관세 여파를 피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내 게임 업계도 미국의 관세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중심으로 콘솔 패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크래프톤도 올해 발표한 대형 신작 ‘인조이’에 콘솔 버전 확장을 검토 중인 상황.
미국의 고율 관세로 콘솔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콘솔게임 출시 시점을 늦추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게임 소프트웨어 위주의 기업들은 당장의 직격탄을 피하게 됐지만 콘솔 관세 부과는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콘솔 가격이 오르면 게임 소프트웨어 상품 판매 위축과 신작에 대한 관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기존 PC나 모바일 게임을 콘솔 버전으로 확장해 창출하던 추가 수익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나란히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온 넥슨과 크래프톤.
올해 대형 신작을 통해 호실적 굳히기를 노렸지만 관세가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작용하며 플랫폼 확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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