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신용대출 동반 상승…심상찮은 가계부채
금융·증권
입력 2025-04-24 17:46:57
수정 2025-04-24 19:04:19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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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 보름 사이 가계대출이 2조원 이상 늘며,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함께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신용대출이 급증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4%대로 유지하며 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17일 기준 5대 은행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1027억원입니다.
가계대출 증가폭을 월별로 보면, 2월 3조원대에서 3월 1조원대로 감소했지만, 이번달 보름 사이 2조원 넘게 튀어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이번달에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신용대출이 모두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주담대는 5대 은행 기준 이달 585조1823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2월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해제 영향이 불을 지폈다는 분석입니다.
통상 주담대 신청과 실행까지 2~3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데, 토허제 여파가 다음달 가계대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국토교통부 집계 2월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32% 이상 증가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전달 대비 46.7%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했던 가계신용대출도 전달 대비 1조595억원 늘어났습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신용대출로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오는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과 다음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릴 경우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또, 조기대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청년층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등 일방적 선심성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장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달을 가계대출 관리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가계대출 금리를 현 4%대 수준에서 유지하며 대출 문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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