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사로잡은 ‘프리미엄 이코노미’…항공업계, 도입 서두른다
가성비·가심비 두 마리 토끼 잡은 제주항공 ‘비즈 라이트’
에어프레미아 “합리적인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예정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할인가에 구매하게 돼서 비즈 라이트가 오히려 이코노미보다 저렴했습니다”
제주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비즈 라이트)’를 이용했던 탑승객 A 씨는 가격과 제공 서비스와 혜택을 보고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금액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다음에도 비즈 라이트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 좌석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거나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더 좋은 품질의 비행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발맞춰 항공업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 제주항공 “비즈 라이트, 가성비·가심비 모두 갖췄다”
제주항공은 2019년 7월 국내 LCC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 라이트’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승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항공여행을 제공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에 대해 전했다.
비즈 라이트 좌석은 이코노미 대비 넓은 좌석과 비즈니스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둘 다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은 전용 카운터, 우선 체크인, 무료 수하물 30kg, 빠른 짐 찾기 서비스 등 여러 혜택과 기내식과 어메니티까지 누릴 수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삿포로/보홀/클락/발리/바탐/싱가포르 등 여러 노선에서 비즈 라이트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통해 4~6월에 출발하는 일부 노선(△인천~오사카/나리타/삿포로/클락/사이판/바탐/발리 노선 △부산~나리타/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에 할인을 받으면 왕복 4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탑승객 입장에선 프로모션 등 할인을 잘 활용하면 이코노미 좌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모든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이용할 수 있는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외에도 에어프레미아에서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거리 특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했던 에어프레미아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운 비즈니스 클래스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도입해 가심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총 7대의 기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든 기단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포함돼 있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모든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선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기본 운임에 포함돼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FSC(Full Service Carrier)의 이코노미 좌석보다 20~40% 정도 비용을 더 지불하면 에어프레미아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크기는 42~46인치로, 우등 고속버스 좌석처럼 편안한 각도로 비스듬히 누워서 갈 수 있으며 기내식에 샐러드류와 와인 등 주류도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수하물 용량 최대 32kg 및 수하물 우선 수취 등 비즈니스 좌석 수준의 서비스와 혜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률에 대해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이코노미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일등석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하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LCC에 이어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올해 하반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11대를 개조해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 대비 고급화를 원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경험한 고객들로부터 매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기존 이코노미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선택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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