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선 이어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강화한다
금융·증권
입력 2025-06-08 09:02:49
수정 2025-06-08 09:02:4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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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집중 감시…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 커”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선테마주에 이어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선 기간 운영한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반을 다음 달까지 연장 운영하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정치·정책테마주에 대해 지속해서 감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선 기간 민원과 제보가 들어온 종목, 이상 급등하거나 대주주가 매각한 주식을 중심으로 풍문 유포와 매매 관련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대선 이후에도 시장 상승 국면에서 이상 급등하는 종목 위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등락하는 정치테마주가 모두 조사 대상은 아니다. 불공정 거래 주도 세력 없이 불특정 투자자가 몰리면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조사는 제한적이다. 주로 대주주 매도 목적 시세 조작보다는 후보나 정책과 관련 없는 풍문을 유포해 단기 매도로 이익을 챙기는 불공정거래가 많다.
금감원은 공약이나 정책과 연관성이 뚜렷한 종목보다 거짓 사실이나 풍문과 연관된 불법성 짙은 종목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살필 예정이다. 관계기관과 협조해 감시와 조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정치 테마주 과열이 폭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투자자들에게 근거 없는 풍문에 따른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회사 본질 가치에 기반해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치 테마주는 자산총액이 중·소형주에 해당하고 부채비율이 높으며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수익성이 시장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87%에 달해 피해 우려가 크다.
이번 대선 이후 급등했던 정치테마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76.7%), 오리엔트정공(-72.1%), 김문수 테마주 평화홀딩스(-71.1%), 평화산업(-45.8%) 등이 고점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새 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증권, 지주사, 재생에너지, 지역화폐, 남북경협 관련 정책수혜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1주일간 4.23% 올라 약 11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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