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당대출 사고…신뢰 추락하는 국책銀 기업은행
금융·증권
입력 2025-06-24 18:23:06
수정 2025-06-24 18:23:0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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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지점장 등 7명 연루 40억원대 부당대출 적발
가족 명의 법인 대출·투자사 대출 후 이자·배당이익 챙겨
"이해충돌 부당대출로 국책은행 신뢰도 저하" 비판
김성태 은행장, 석달 전 부당대출 사과·재발방지 약속 무색

국책은행 IBK기업은행에서 지점장 등 직원 7명이 연루된 4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초 882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고로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또다시 발생한 금융사고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책은행 IBK기업은행에서 지점장 등 직원 7명이 연루된 4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소재 지점들에서 지점장, 팀장 등 직원 7명이 수년에 걸쳐 40억원대 부당대출을 내주고 이익을 챙긴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가족 명의 법인에 대출을 실행,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에 대출을 해주며 이자와 배당 이익을 챙겨 이해충돌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은행은 부당대출에 가담한 7명을 대기발령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 조치하는 한편, 구체적인 부당대출 경위 파악과 추가 부당대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당대출 실행 기간이 책무구조도가 도입된 올해 1월 이전으로 확인됨에 따라, 책무구조도 적용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직원들이 다수 연루된 이해충돌 부당대출이 국책은행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합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타공공기관 국책은행 IBK기업은행은 정부가 공적자금을 출자해 설립됐습니다.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기획재정부가 59.5%, 산업은행 7.2%, 수출입은행 1.8% 등입니다.
불과 3개월 전 기업은행은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882억원 규모 부당대출이 적발됐습니다.
이후 김성태 은행장이 고강도 조직 쇄신을 예고하며 내부통제 강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40억원대 부당대출이 드러나면서 내부적으로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당시 김 행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부당대출은 IBK쇄신위원회(이하 IBK쇄신위)의 내부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며 "쇄신안을 바탕으로 은행 전반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IBK쇄신위가 전국 단위 영업점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진행 중임에 따라 추가로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가 적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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