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거창 양파 판매로 지역 농가 상생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07-16 10:38:28
수정 2025-07-16 10:38:28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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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취가 받지 못해 어려움 겪는 거창 농가 지원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상남도 거창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거창군 양파를 상품화해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양파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적정 수취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의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3년 6월 거창군과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역 농가 지원에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거창 딸기 전문가 류지봉 명인이 키워낸 거창 설향딸기로 만든 ‘세븐셀렉트 명인딸기에이드’는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을 판매하며 세븐일레븐 대표 파우치음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편의점이 2030세대의 주요 장보기 채널 중 하나로 부상함에 따라 거창군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포함한 세븐일레븐의 신선 야채 매출도 올해 2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이 거창 양파 농가 지원에 나선 데에는 최근 수취가 하락에 따른 유통난에서 비롯됐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양파의 해외 수입이 늘어나면서 공급가가 급락했고 이에 농가에서는 유통처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이에 따라 거창군 특산물인 양파를 상품화해 전국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농가의 출하량 소진과 적정가 보장에 힘쓸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거창 양파’는 1.5kg에 2900원이다. 거창군의 경우 해발 고도가 높은 고랭지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양파 재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난 거창 양파는 병해충 발생이 적고 친환경 재배가 가능해 당도와 저장성, 식감 등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준비된 양파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로 전국 점포에서 판매를 할 예정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3대 지역 상생 키워드 지역 명물, 지역 우수 농민, 국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상품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판로 확대 등 로컬 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기업의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전국 각지의 강소농 및 청년 농부가 직접 재배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PB파우치에이드음료 14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1000만개를 기록했다.
지역 농가로부터 매수한 농산물도 160톤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발전유공 도농교류분야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승연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신선담당 MD는 “이번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을 겪으신 지역 농가에 고객 분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발굴해 도농교류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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