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 견디는 EV”…현대차 남양연구소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07-25 18:10:02 수정 2025-07-25 18:10:02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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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한 대가 출시되기까지는 수많은 시험과 검증이 필요합니다. 배터리나 모터 성능만으로는 완성차의 품질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개발의 심장부,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를 공개했습니다.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으로 세계무대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비결이 뭔지, 이혜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바람을 가르는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측정하기 위해 거대한 송풍기가 가동되는 이곳은 ‘공력시험동’입니다.
직경 8m가 넘는 팬이 회전하며 만들어낸 풍속은 차량이 시속 200km로 달리는 수준의 공기 흐름을 재현합니다.
이곳에선 차량 전면과 후면, 하부까지 공기의 마찰을 정밀하게 측정해 전기차의 주행 효율, 가속 성능,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실험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엔진 소리가 사라진 전기차에선 오히려 풍절음, 노면 소음 같은 미세한 소리가 더 잘 들립니다. 그래서 ‘정숙성’도 중요한 성능 요소가 됐습니다. 
로드노이즈 시험실에선 실제 도로 노면을 3D 스캔해 본뜬 롤 표면 위를 차량이 달리며 승차 중 들리는 소음을 계측하고 평가해 성능을 개선합니다. 

전기차는 강력한 추진력만큼 조향 안전성 확보도 중요합니다. R&H 성능개발동에선 다양한 노면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평가하며, 차량 성능을 점검하는 종합 검진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용섭 / 현대차·기아 주행성능기술팀 파트장
“시험 장비를 쓰게 되면 항상 동일한 조건에서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아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의 큰 장점은 저희들이 가상 환경과 차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장비는 개발 속도와 비용을 단축시키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환경시험동’에선 영상 50도의 무더위부터 영하 30도의 눈보라까지 극한 기후를 인공적으로 구현해, 배터리와 열관리 시스템, 실내 쾌적성을 반복 점검합니다.

[브릿지]
“북유럽 한복판 같지만 이곳은 영하 30도 환경을 재현한 시험실입니다. 이곳에선 극한 환경에도 차량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시험을 직접 해 보는 겁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6, EV3 등 전기차가 지난 2024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데 이어 전용 전기차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동화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남양연구소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한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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