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미중 합의에…해운업계 ‘숨통’ 트이나
경제·산업
입력 2025-11-03 18:43:17
수정 2025-11-03 18:43:1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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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완화에 합의하고 우리나라와 미국 간 관세 협상도 타결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중 갈등이 해운 분야까지 번지며 물류비용이 급등했지만, 이번 합의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무역갈등 완화를 포함한 부분적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해운업계를 둘러싼 각종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항만세를 높이며 무역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미국은 10월 중순부터 중국 조선소에서 제작된 선박이 자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톤당 5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과했고, 중국은 미국산 선박에 톤당 400위안의 수수료로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이번 APEC 기간 중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 갈등 완화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의 (해상·물류·조선 분야) 제재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유예하기로 했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세부안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항만 입항료 부과 조치가 철회되거나 연기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조치로 해운사들의 운항비용이 줄고 선복 회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는 “미국산 농산물 등 중소형 벌크선 화물 물동량 회복 여건이 조성됐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해운시장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간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해운 운임이 급락하면서 HMM의 3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했습니다.
HMM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2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할 전망입니다.
다만 미·중 갈등 완화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관세 완화로 묶였던 물량이 회복되면 4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HMM은 국내 제작 컨테이너선을 주로 운용해 중국산 선박 항만세의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무역 정상화로 해운 시장의 리스크가 줄고 운항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도 해운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등 주요 품목의 교역 심리가 개선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의 운송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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