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2026년도 본예산 '8조원 시대' … "미래·민생·복지" 집중 투자

강원 입력 2025-11-10 14:50:51 수정 2025-11-10 14:50:51 강원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총 8조 3731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4년 연속 '지방채 없는' 살림으로 눈길
- 국고보조금 4000억 원 증액 힘입어, 강원도 새 도약 발판 마련

관련 자료.[제공=강원도]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3731억 원으로 편성하며, 새로운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액된 수치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는 4년 연속으로 본예산 편성 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 건전 재정 운영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 증액은 지방세와 보통교부세의 증가와 더불어, 국고보조금이 4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강원도는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미래전략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 미래전략산업, 과감한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강원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4558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한국 반도체 교육원 설립, 전국 최초 수소 특화단지의 핵심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 구축 공사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반도체·AI·바이오 등 핵심 분야 인재 양성에도 16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민생경제 활력 증진, 도민 체감형 지원 강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총 2조 3944억 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자금 지원과 전략산업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림어가를 위한 '반값 농자재' 사업 지속 추진과 농경지 배수시설 정비, 농기계 예산 확대 등 농촌 지역 투자도 강화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출입기자 간담회 모습.[제공=강원도]

청년층의 주거 안정 및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월세지원 등 주거비 지원에 224억 원을 투자하며, 구직활동지원금 및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등도 지원한다. 도로, 하천정비 등 SOC 확충과 상·하수도 예산의 대폭 확대, 신청사 건립 예산 반영 등 지역 인프라 개선에도 힘쓴다.

■ 따뜻한 동행,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출산·육아 지원과 저출산 대응, 취약계층 복지, 보훈, 공공의료 분야에는 총 3조 2661억 원이 투입된다. 아동수당 대상 연령을 만 8세로 확대하고, 소아응급전문의 인건비 지원을 영동권역까지 확대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기초연금, 생계급여 등 취약계층 복지 급여가 확대되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신설 등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게 됐다. 지방의료원과 강원대학교병원 시설·장비 보강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출동 간식비를 6000원으로 인상해 현장 대원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2026년 강원 방문의 해 사업 예산 확대, 신규 사격팀 창단을 통한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 등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도 고르게 투자하여 도민의 삶의 질을 다각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사상 처음으로 8조 원을 넘긴 본예산은 우리 직원들과 시군 공무원들의 국비 확보 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4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한 재정으로 산업, 민생, 복지 3대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k1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강원순 기자

k1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