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라임, 사기업체에 먼저 투자제안·부실검증

[앵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울경제TV 취재 결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2,400억원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처에 대한 부실한 검증을 진행해 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사기업체에 먼저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뉴욕 소재 IIG가 운용하는 무역금융펀드 2곳에 2,408억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신한금투의 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의 TRS 계약에 따른 것으로, 투자금의 출처는 라임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였습니다.
문제는 IIG가 지난 2007년부터 부실 펀드 운용으로 돌려막기 사기를 저질러 왔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난 2015년 10월부터 부실채권 판매 논란으로 자이로뱅크(Giro Bank)와 뉴욕주 법원에서 송사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서울경제TV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를 진행한 신한금투와 라임의 부실검증이 화를 더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신한금투가 IIG에 투자한 금액은 7,000만 달러였는데, 신한금투와 라임 측이 IIG에 추가 투자 의사를 적극 밝히며 투자금이 1억9,000만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2,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처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투는 “라임에게 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 심의를 진행했을 당시 해당 자료에는 소송 등 내용이 없었다”며 “TRS 계약에 따른 투자였을 뿐”이라고 책임을 라임에게 넘겼습니다.
라임 측에도 부실 검증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라임은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전혁수입니다. /wjsgurtn@sedaily.com
[영상촬영 이창훈 / 영상편집 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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