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닫는 2금융…당국 15%대 소액대출 긴급 출시

증권·금융 입력 2023-01-16 22:33:31 수정 2023-01-16 22:33:31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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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제2금융권에서 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새해 들어서도 이런 대출 한파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서민들의 대출 어려움이 계속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은 조만간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 생계비 대출’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여신금융회사에 이어 보험사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달부터 현대해상은 보장성보험 계약의 약관대출 한도를 만기에 따라 축소했으며, 신한라이프도 약관대출 한도를 95%에서 9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자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사 약관대출로 몰리면서, 보험사들이 한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기에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다른 2금융사들은 대출을 아예 중단한 모습입니다.


현재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업체 여덞 곳은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으며, 러시앤캐시 등 일부 대부업체는 신규대출 자체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 인상기라 당분간 대출한파가 쉽게 누그러지진 않을 거란 점입니다.


[싱크] 조성목 / 서민금융연구원 원장

“금융기관에서는 법정상한금리(가) 20%에 육박하고 있어서 대출을 더 풀 수가 없는 입장이에요. 지금 상태 금리로 가면 시중에서 돈 나오기 힘들다”


우선 금융당국은 오늘(16일) 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신규대출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 등과 함께 ‘긴급 소액대출’을 3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도는 1인당 50만~100만원 수준으로, 금리는 연 15.9%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때 정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너무 높은 이자를 매긴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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