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 마제스타 카지노, M&A 향방은?

[앵커]
코스닥 상장기업 마제스타가 제주신라호텔에서 운영중인 카지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M&A 향방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호텔신라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힙니다. 왜일까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마제스타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상장폐지실질심사에 들어간 마제스타는 지난해 12월 상장유지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추가이행 확약서’를 냈습니다.
인수인의 자격을 대기업, 해외카지노 전문기업 등으로 한정한 가운데, 호텔신라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제스타는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영업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좀 더 경영환경에 유리한 호텔로 영업장을 이전해 매각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신라호텔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손쉽게 벌어들이던 고정 수입원이 사라지게 됩니다.
제주신라호텔은 매년 많게는 60억원 이상의 임대료와 객실료를 고정적으로 마제스타로부터 받아왔습니다.
평균적으로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고정수입은 5%의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즉, 대기업군의 다른 호텔들과의 경쟁을 고려하더라도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또한, 현재 일부 대기업이 마제스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대기업이 삼성 핵심 계열사인 호텔신라에 들어와 카지노 영업을 한다는 자체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카지노를 유치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역시 녹록치가 않습니다.
현재 신라호텔은 마제스타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마제스타측는 신라호텔에 수년간 냈던 카지노 객장 및 객실 임대료가 과도한 불공정 계약이라며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마제스타와의 불화가 공공연한 사실인데, 어떤 카지노가 들어가 영업을 하려 하겠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과당경쟁 등으로 현재 카지노 자격 신규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결국,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상 카지노가 없는 호텔은 앙꼬 빠진 찐빵과 다름없는 만큼 삼성 그룹사 차원에서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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