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다우 5%대↓...약세장 진입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했다. 미국 재정 부양책 불확실성도 함께 대두되며 다우지수는 5.86% 폭락 마감했고,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94포인트(5.86%) 급락한 2만3,553.2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85포인트(4.89%) 내린 2,741.38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92.20포인트(4.7%) 하락한 7,952.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 대비 20%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고, S&P 500과 나스닥 역시 약세장 진입이 코앞이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했다. WHO는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을 것이지만, 당분간 감염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에 뉴욕 증시의 낙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아직 구체화하지 못한 점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다르게 미국 정부는 부양책 패키지를 내놓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세 인하 방안 역시 의회 통과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등의 실마리는 대규모 재정정책과 필요한 곳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 시점”일 수 있다며 “통화정책에 의한 반등은 매우 짧고 추세성이 없었던 반면, 재정정책이나 직접 자금 공급에 의한 반등은 길고 추세성도 있었던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반등의 실마리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원 연구원은 “앞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12일), FOMC(18일), BOJ통화정책회의(19일) 등과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을 주목하자”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12일(오늘) 오전 10시,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다. 이 곳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같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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