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항공업종, 대체 불가능한 업종…관건은 정부 지원책 구체화”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항공업종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항공업종 주가 반등의 관건은 유동성 확보와 정부 지원”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며 항공사들은 취항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올 3월 우리나라의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대비 90% 감소한 상황인데, 항공산업은 고정비 부담이 높아 매출이 급감하면 대규모 영업손실을 떠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도 위축된 탓에 항공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대한항공’은 올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5조3,000억원이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에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반면, 최근 주가 흐름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항공업종 시가총액은 3월 이후 25% 줄었는데 적자의 끝이 보이지 않아 밸류에이션 바닥을 판단하기 어렵고 항공사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만으로는 시장의 불신이 큰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지원 가능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LCC 대상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를 약속했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실제 운영자금 지원은 티웨이항공 60억원에 불과했다”며 “이에 지난 18일에 추가 지원방안을 결정했으나, 이미 대부분의 국제선 취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운수권 회수 유예나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지원방안의 실효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종 지원의 당위성이 높게 평가받으며 정부 역시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항공 업종의 대체 불가능성과 연관산업과 일자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신용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는 필수적일 것으로, 향후 금융당국의 지원정책이 구체화되는 양상에 따라 항공사 주가의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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