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공략…“개인사업자대출 100% 비대면 시도”

증권·금융 입력 2021-02-02 15:45:55 수정 2021-02-02 15:45:55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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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전략 목표를 카카오뱅크 퍼스트(First)로 정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부문에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며 "올해는 대출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상품 최저금리를 0.34%포인트 인상하는 대신 민간중금리 대출상품인 중신용 대출 금리는 최대 0.60%포인트 인하한다.


고신용자 대출을 감축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에 나선다. 


공급 규모는 미정이지만 기존 중금리 대출상품 공급보다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윤 대표는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금융시장 여건, 건전성·리스크관리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며 "외형이 생각보다 많이 커져서 고객에게 혜택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3년간 사잇돌 대출과 민간중금리 대출 운영 경험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 중이다. 


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오는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차질 없는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서는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표는 "지난해 실적으로 3월 말 결산이 확정되는데 상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시장 상황을 봐서 전문가와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마이데이터 사업도 도전한다. 


윤 대표는 "마이데이터와 관련해 2차 접수할 때 신청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해 기존 사업자와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비대면 기술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실명 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인식, 비대면 제출서류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가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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