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소상공인 대출 연장, 대안 필요”

[앵커]

임기 막바지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지만 끝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결론은 내지 못하고 현안 당부와 금융지주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쳤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10일)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와 만나 ‘코로나19 금융권 현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여부에 대해 끝내 매듭 짓지 못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연착륙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 조처가 긍정적 효과도 내지만 장기화될 때 부정적 효과도 누적된다”며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지원 규모는 지난 6월 기준 총 20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채에 대해 올해 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행권에 이슈로 떠오른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들이 대환대출 플랫폼에 관해 걱정을 하면서 제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중금리로 하는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며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임을 앞두고 있어 말을 아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아울러 5대 금융지주에 청년 고용 확대를 당부하며 청년 일자릴 늘리기를 기대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은 위원장에 후임으로 지난 5일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상태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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