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씨엔에쓰, 씨앤에이 인수…화학소재 사업 진출

증권·금융 입력 2021-12-21 10:28:06 수정 2021-12-21 10:28:06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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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육일씨엔에쓰(이하 육일씨엔에쓰)가 화학소재 분야 사업에 진출한다. 

 

21일 육일씨엔에쓰는 정밀화학 필수소재 제조기업 주식회사 씨엔에이(이하 씨엔에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사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씨엔에이는 2001년에 설립되어 UV흡수제, PVC복합안정제, 경화제 등 필수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화학소재 연간 2,000톤 이상 생산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외선 안정제 분야와 신규물질 개발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씨앤에이의 2020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3억원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53.9%와 해외 46.1%로 균형 잡힌 매출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87.4%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기록 중이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원, 1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가 공식적으로 사업철수를 선언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80% 내외 영향을 받은 육일씨엔에쓰는 축소된 3D Glass 사업 활성화와 2차전지 소재 등 신규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해왔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부 철수 결정 시점부터 향후 사업방향을 검토 한 결과, 기존 사업장을 활용한 기존 사업 활성화와 사업안정성이 확보된 신규사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이에 안정적 사업모델이 구축된 씨앤에이 인수를 시작으로 M&A, J/V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성장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씨엔에이 인수가 마무리되면 육일씨엔에쓰의 사업영역은 기존 자동차용·기타 IT기기용 3D Glass 사업과 화학사업으로 투트랙(Two-Track) 사업구조로 재편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앤에이 인수 추진에 대해 구자옥 대표가 육일씨엔에쓰 설립 이전부터 현재까지 리싸이클링 분야 화학제조 기업을 운영하며 축적된 경영노하우가 크게 작용했다인수 이후 국내 굴지의 기업과 거래한 업력이 대형 고객사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육일씨엔에쓰는 씨앤에이 인수를 위해 180억원의 자금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72억원과 당기순이익 133억을 기록했으며, 현금성자산 3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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