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 ‘월디페’ 코로나에 결국 취소

경제·산업 입력 2022-04-08 18:30:13 수정 2022-04-08 18:30:13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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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이피씨탄젠트]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아시아 대표·국내 최대 EDM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가 결국 올해도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 탓이다.


‘월디페’의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2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대면 행사였다.


‘월디페’는 한국 토종 브랜드이자, 국내에서 열린 첫 EDM 페스티벌이다. 지난 2007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상암 난지공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양평과 춘천, 잠실 주경기장, 서울대공원 등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6년째다. 아비치, 오데자, 저스티스, 마데온, 포터 로빈슨, 앨런 워커 등 세계적인 DJ들을 섭외하며 국내 EDM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긴 역사를 가진 토종 브랜드로서, UMF(울트라뮤직페스티벌)과 월드클럽돔 등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과 견줄만한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월디페’의 오프라인 행사는 지난 2019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공연이 마지막이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EDM 페스티벌의 명맥을 이어왔다. 온라인 페스티벌, 오피스 디제이 라이브 스트리밍 등 방식이다. 당초 오는 6월 행사가 원래대로 개최됐다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EDM 페스티벌이었다.


월디페가 취소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 비이피씨탄젠트 측은 여전히 스탠딩 공연이 금지돼 있는 데다, 해외 디제이의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DM 페스티벌 특성상 지정된 자리에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관람해 거리두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로 인해 올해 역시 대형 EDM 페스티벌은 전멸한 수준이다.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와 월드클럽돔 코리아 페스티벌 등도 올해도 개최 계획이 없다.


이에 비이피씨탄젠트는 지난달 8일 예약 고객들에게 취소 문자 발송했다. 비이피씨탄젠트는 문자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셨을 관객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EDM 페스티벌 성격상 지정좌석제 및 거리두기가 어려운 점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비자 발급 상황 등 안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정상적인 페스티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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