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6% 예고장에 경제수장들 한자리 모여
[앵커]
오늘(4일) 경제·금융정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비자물가 발표 하루를 앞두고 긴급회동을 한 건데요. 이들은 고물가·고금리, 수출 적자 등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경제지표에 적색 경고등이 켜지자 경제정책 수장들이 오늘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의 일입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참석자 명단에 없었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들은 고물가 등으로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내일(5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약 24년 만에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가 앞서 7~8월에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의 버팀목인 무역수지도 수출 둔화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 7,000만 달러로,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후 14년 만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10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경제지표에 비상이 걸리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1일 기자설명회에서 “(금리 인상의)양과 속도에 대해 데이터를 보고 금통위원들과 적절히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수장들은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주요 이슈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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