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美 CPI·FOMC 쏠린 눈…관망세 커질 수밖에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이번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앞두고 국내 증시 역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증시 흐름과 이번주 관전 포인트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증시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11일) 코스피는 지난 주 이어가던 반등 흐름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는데요. 이에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2,340.27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출발을 했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한 겁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오늘(11일)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하며 767.03P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로 외국인들과 기관의 매도세가 컸는데요.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앵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나요?
[기자]
전문가들이 제시한 미국의 예상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8%로 전월치(8.6%)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어 예상 근원CPI 전망치는 5.7%로 전월치(6.0%)를 하회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 달 간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배경에는 5월 CPI 예상치 상회가 원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증권가에서는 6월 CPI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큰 모습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예상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발표될 경우 고물가와 경기침체 조합에 대한 우려가 생기며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수요일(13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주목해야 할 소식이죠.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최초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올리는 이른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이 예상된다”며 “주요국 고강도 긴축 하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대응이 필요한 점, 국내 물가가 아직 피크 아웃을 확인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따라서 올라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선택하기 보다는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가는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증시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빅스텝(50bp인상)을 하더라도 다가오는 26~27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단행하면 한미간 금리역전 현상이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이 생기나요?
[기자]
네,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이에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자금 회수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이달 말에 진행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전망인데요.
자이언트스텝을 진행하게 되면 오는 수요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리더라도 미국 기준금리(2.25~2.50%)가 한국(2.25%)보다 0.25p 높아지게 됩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커, 국내 주식시장에선 악재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0.5%p를 올리는 것이 지금 상황에 최선이고, 만일 0.25% 인상을 한다면 오히려 시장에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다양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업계는 미국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FOMC 정례 회의 등 많은 이벤트들을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보며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260~2,400선을 했는데요.
여기에 본격적인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종목 장세 역시 돋보일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7월 말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등락을 거듭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 2분기 실적시즌에 돌입을 하기 때문에 실적에 연동되는 장세도 있겠습니다만…”
[앵커]
네, 미국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발표부터 앞으로의 증시 전망까지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3000 뚫은 코스피 방향은 어디로…상승·하락 베팅 동반 증가
- 카드업계 선두다툼 치열…신한·삼성 점유율 격차 0.5%p로 축소
- 채권 개미, 2분기 들어 매수세 주춤…금리 변동성에 관망
- K증시 '훈풍' 잇는다…민관, MSCI 편입 로드맵 연내 마련
- 가계부채 비율 5년만에 80%대로 하락…"2분기 재상승 우려"
- 3년반 만에 다시 '삼천피' 시대…상승 여력 큰 유망株는?
- 美 금리 동결·부동산 과열…한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커지나
- 주가 널뛰는 코스닥社…소수 계좌 매수 ‘주의보’
- 버스에서 불붙는 결제 전쟁…티머니-애플페이 손잡았다
- 새마을금고, 내부통제 강화 대책…실효성은 '의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LG유플러스, 악성 앱 감염 고객에게 피싱 위험 카톡으로 알린다
- 2호텔업계, 새 수익모델 '위탁운영' 확산…"재무부담 적어"
- 3현대차, 미국발 수출 99%↓…트럼프 관세 대응 공급망 효율화
- 43000 뚫은 코스피 방향은 어디로…상승·하락 베팅 동반 증가
- 5대형마트들, 계란값 안 올린다…"이윤 줄이고 가격인상 막아"
- 6카드업계 선두다툼 치열…신한·삼성 점유율 격차 0.5%p로 축소
- 7채권 개미, 2분기 들어 매수세 주춤…금리 변동성에 관망
- 8하반기 전략회의 마친 삼성전자…'HBM·파운드리' 살리기 총력
- 9K증시 '훈풍' 잇는다…민관, MSCI 편입 로드맵 연내 마련
- 10가계부채 비율 5년만에 80%대로 하락…"2분기 재상승 우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