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앞둔 한은…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

[앵커]
한국은행이 내일(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사상 최초로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앞두고 있는데요.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가 커질 수밖에 없어, 고물가보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일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물가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까지 치솟은 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달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처음으로 기준금리 연속 3차례 인상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차 역전 가능성도 빅스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이달 26~27일 FOMC 정례회의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한 가운데 연말에는 8%대 관측도 나옵니다.
금리가 오르면 소비도 위축돼 실물 경기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한국 실질 GDP 성장률이 1.9%에 그치며 내년은 0.8% 역성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올해 3분기부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한국은행이 내일 내릴 결정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출·퇴근길 주식 거래 두달만에 5배 증가…거래 확대 개편에는 '신중'
- 금융당국, 대선 이어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강화한다
- 네이버페이, 해외QR 결제 70% 급증…日·中·태국서 두각
-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야간 거래 자체 운영 전환
-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 3년 만에 60조원 돌파
- 역대급 금융범죄에 다시 떠오른 '보수환수제'…새정부 입법화 속도 붙나
- 하루 1조원 쓰는 간편결제 시장…몸집 불리기에 오프라인까지
- '코스피 5000' 기대 고조에…앞서 달리는 증권株
- 줄줄이 간판 바꾼 코스닥社…'실적 부진' 요주의
- 김현정, MBK 먹튀 방지법 대표발의…"'제2의 홈플러스 사태’ 막는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대상작. . .“이 나이에 대학?… 늦깎이 도전” 감동
- 2영천시, 2025 경북농식품대전 참가
- 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실 운영...“감사서 87건 지적”
- 4전국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 '안세영 인도시네시아 오픈 우승' 염원
- 5“반짝이는 너의 31번째 계절”...김희재, 생일 카페 눈길
- 6부산시, 6월 한 달간 소상공인과 함께 '부산세일페스타' 펼쳐
- 7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홍보소통수석 이규연·민정수석 오광수
- 8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목소리 커지나…토양정화명령 ‘20여일’ 남아
- 9해외 IB들, 한국 성장률 잇달아 상향…"추경·무역 개선 기대"
- 10이재명 정부 출범에 뷰티·면세·관광 ‘中특수’ 기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