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카카오뱅크, 2분기 순익 하회…대출성장률은 회복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2-07-13 08:05:08 수정 2022-07-13 08:05: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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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순익 컨센서스 하회하지만 대출성장률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대비 12.1% 증가한 75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한다”며 “다만 이는 감독당국 권고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때문으로 이를 제외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일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4%로 2021년 3분기까지 계속된 분기당 약 7~8%의 증가율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4분기와 1분기의 3.3%와 0.4%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물론 대출 순증의 대부분이 전월세(1.3조원 증가 추정)와 주담대(0.2조원 증가 추정)에 기인하기는 하지만 지난 2개분기 동안 발생한 큰폭의 신용대출 감소 현상이 멎는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분기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약 2,500억원 증가하면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2%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1년말 17.0%에서 상당폭 상승한 수치”이라며, “연말 목표비율 25%를 맞추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듯하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회사측은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6월말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라며 “따라서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2분기 NIM은 2.32%로 전분기대비 10bp 상승 예상한다”며 “시중금리상승에다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NIM 상승 요인이 훨씬 컸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순증의 대부분이 주택관련 대출이었기 때문에 NIM 상승 폭이 시중은행보다 아주 크지는 않을 듯하다”고 추정했다.

 

다만 “고신용자 신용대출 재개시 3분기 이후의 NIM 상승 폭은 더 커질 공산이 크다”며 “카카오뱅크도 감독당국의 추가 충당금 적립 요구에 일정부분 부응할 가능성이 높아 분기당 300억원대에 머물렀던 대손비용은 2분기에는 45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약 45bp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플랫폼 가치를 높게 적용받는데 필수적인 수수료+플랫폼수익도 2분기 중 의미있는 개선을 보이기는 힘들 전망이지만, 은행법 개정 움직임에 따른 모바일 기반 차별성과 경쟁력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은 상존한다”며 “현 PBR 2.4배로 당장의 수익성 대비로는 여전히 고밸류 주식이지만 성장 둔화 우려가 약화될 경우 단기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국민연금 지분율은 약 5.8%로 추정된다”며 “타행과 비교시 추가 매수 여력 상당히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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