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도 외인 복귀…삼전·SK하닉 매수
6만전자·10만닉스 회복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높은 물가, 금리, 환율이라는 삼중고 상황에 놓인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조원 넘게 팔았던 삼성전자도 다시 사들이며 주가는 6만원대를 회복했는데요. 그 배경에 대해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6만1,900원에, SK하이닉스는 2.33% 오른 10만1,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인 두 종목은 지난주보다 각각 5.3%, 7.8% 오르며 코스피 상승도 견인했습니다.
지난 주말 원달러환율이 1,326원까지 급등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3,053억원, SK하이닉스는 1,02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메리츠증권 총괄팀장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속에서 국가별로 전반적인 자국 통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는 건 매한가지 이슈기 때문에…결정적으로 실적이라는 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 이런 게 더해져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아닌가 추정을 해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대만 TSMC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한화로 23조5,000억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발표하자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반도체주의 주가 하락을 가져온 D램 수요 부진 우려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객사의 구매를 악화시켰으나, 3분기부터 출하량 급반등과 함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주의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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