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이수페타시스, 내년 견고한 실적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FS리서치는 1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서버향 매출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 견고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단 FS리서치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1992년 설립된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Ultra High Layer PCB, Printed Circuit  Board) 전문 생산 기업으로 세계적인 IT 기업을 대상으로 통신장비, 서버·스토리지, 우주항공,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고품질 MLB PCB(고다층 인쇄회로기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전방시장의 고다층 네트워크 PCB수요 증가와 장비 고사양화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를 넘어섰고,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기준 동사는 MLB 시장점유율 1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됐는데, 이는 국내외 경쟁사들이 MLB 사업부를 정리하며 반사 수혜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yocera가 MLB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Kyocera의 주요 고객사였던 Juniper Networks 향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쟁사였던 대덕전자는 FC-BGA 생산 Capa를 늘리기 위해 22년 4월까지 무려 5,4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한 상황으로 MLB 사업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사는 지난 4월과 10월에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으며, 2024년까지  총 99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며 “향후 2026년에는 연간 총 600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스위치와 라우터가 60%, 서버가 35%, 기타 제품이 5% 가량을 차지했다”며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서버향 매출이 전사 매출에서 17%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향 수주가 이어지면서 Google, Intel, Celestica(Meta OEM),  Microsoft을 비롯해 고객사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Marketintelligence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는 2021년에 620억 달러로 추정되었으며, 2030년까지 약 5,9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2022년에서 2028년까지 예측 기간 동안 28.58%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실제로 최근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의 컨퍼런스콜에서도 데이터센터의  공격적 투자를 언급하고 있는데, 구글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5년간 미국에서만 37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4월에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에 9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고, Meta(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선  등에 매년 55억 달러가량을 투입해왔고, 올해는 8억 달러를 투자해 캔자스시티에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에저’의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동사는 지난해부터 미국 고객사의 탈중국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주향 데이터센터용 MLB를 대거 수주하고 있어 IT전반 시장 성장이 둔화한 분위기에서도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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