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친환경 사업 속도…“플라스틱 재활용”

[앵커]
에너지 수급 불안정과 고유가 등의 상황이 이어지며 이른바 ‘에너지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고, 바이오 연료 사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 기업들이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등 친환경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오늘(29일)부터 폐기물관리법과 건설폐기물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폐플라스틱에 고온과 압력을 가해 얻는 기름인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석유제품과 플라스틱 생산에 나섰습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만t(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약 15만t의 열분해유를 얻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곡물이나 식물, 축산폐기물 등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연료’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항공·해운 산업에서는 화석연료가 전기와 수소 등으로 당장 대체되기 어려워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간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디젤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크]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원유 가격의 변동성이 당분간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국제적으로 탄소중립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유업계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을 통해서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환경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친환경 에너지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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