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고객도 하나금융 해외결제 시스템 쓴다…GLN과 '맞손'

증권·금융 입력 2022-12-19 16:28:31 수정 2022-12-19 16:28:31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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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LN인터내셔널]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하나은행의 해외 결제·출금 계열사 GLN인터내셔널(GLN)이 KB국민은행과 손잡았다. 이로써 국민은행 사용자도 GLN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낮은 수수료로 현지서 모바일 결제와 ATM 출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LN은 지난 16일 GLN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GLN은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중개 네트워크 서비스다. 세계 각국의 금융, 유통,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상호 자유롭게 결제하고 ATM 출금도 가능하다.


이번 협력으로 KB국민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스타뱅킹, 리브넥스트, KB Wallet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GLN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모바일 결제와 ATM 출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GLN과 연결된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는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괌 등 총 8개국에서 GLN을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 베트남, 라오스에선 현지 대형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ATM 출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미래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 간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결제망에 의존했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장에서 한국 금융이 주도하는 고객 중심의 K-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본격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중립성 확보를 통한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별도 법인인 GLN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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