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대기…삼성전자 1.5% 하락 등 ‘긴장’

증권·금융 입력 2022-12-20 22:28:36 수정 2022-12-20 22:28:3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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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주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우려는 커지고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빠지고 있는데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업황 부진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51% 하락하며 5만8,600원까지 밀렸습니다.

SK하이닉스도 0.89 % 떨어진 7만8,300원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반도체 혹한기에 두 기업의 실적이 연일 하향 조정되며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오는 21일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실적은 반도체 메모리 업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히는데, 마이크론의 매출 반토막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 7조 8000억 원에서 25%나 눈높이를 낮춘 겁니다.

국내 증권사는 최소 6조 원에서 최대 8조원 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분위기는 더 침울합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 등이 메모리 반도체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전체 95%에 달해 타격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선 4분기 SK하이닉스가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2년 3분기(150억 영업손실) 후 10년만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겁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기업의 주가와 실적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내년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D램 수요 증가율은 역대 최저에 머물고, D램과 낸드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축소와 감산 등을 통해 3분기 업황 반등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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