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불확실성 높아"…비금융업 확대 주문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올해 금융권은 경기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들은 본업 기능 뿐 아니라 ‘비금융 업’ 강화를 위기 속 도약의 기회로 삼기로 했는데요. 보도에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올해 경제 안팎에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신년사를 살펴보면 이들이 언급한 단어 중 '위기'만 25회로, '안정'(33회)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한 목소리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 금융지주들이 올 한해 돌파구로 찾은 건 바로 '비금융'.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올해는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지난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 온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고,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생활 금융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그룹 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 뿐 아니라 디지털과 테크 등 비금융사의 투자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사업 확장 기조에 발맞춰 금융사들의 자회사와 부수업무의 제한을 최대한 풀어줄 전망입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제히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용퇴를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