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LG화학,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4분기 실적은 기대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첨단소재와 배터리 모두 감익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증가한 14.5조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62%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부문별로는 먼저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55% 감소한 2,370억원을 기록했다”며 “첨단소재 부문도 양극재 판매 감소와 원가 부담 확대 등으로 71% 줄어든 1,19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첨단소재 영업이익률은 3분기 16%에서 4분기 6%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또한 석유화학 사업이 주요 제품군들의 스프레드 악화, 정기보수, 화물연대 파업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겹치면서 520억원(OPM -1%)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023년 새 해에도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은 6,040억원으로 반등하겠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41% 줄어들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기초화학과 배터리 소재 모두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화학제품인 ABS 가격은 반년 사이 25% 급락했는데 올해 글로벌 증설은 더욱 늘어나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첨단소재 부문 역시 원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누렸던 래깅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2022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다만 이러한 감익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는 만큼, 이익의 단기 부침보다 더 중요한 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첨단소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해 올해 10%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번 실적을 통해 양극재 부문의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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