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정점론에도 경기침체 우려 커지며 하락…나스닥 1.24%↓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해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89포인트(-1.81%) 내린 3만3,296.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1.97포인트(-1.55%) 하락한 3,929.0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138.10포인트(-1.24%) 내리며 1만957.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2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전년 대비 6.2% 상승했고,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8%, -0.1%)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4% 이상 급락하며 3.3%대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소비 부진과 빅테크 해고 등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기술주를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로 연말 쇼핑 대목(11월~12월)에도 오히려 미국 소비가 물어들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빅테크 감원 우려 역시 시장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 아마존 등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0.87%) 하락한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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