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4,133억원…전년比 0.1%↑

증권·금융 입력 2023-02-07 18:06:03 수정 2023-02-07 18:06:03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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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이날 실적에 대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 3,81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 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


지난해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96%, 1.73%로 전년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3,85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9.5%, 전 분기 대비로는 69.7% 감소했다. 이에대해 KB금융은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이 컸다"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3%로 선제적으로 연간 8,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에 전년 대비 0.13%포인트 늘었다. 이를 제외한 경상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해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 NPL 커버리지 비율은 216.3%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37조3,000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459조1,000억원으로 증시부진에 따른 투자자예수금 감소에도 자산운용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0.8% 성장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이 각각 2조9,960억원, 5,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84.8% 증가했다. 반면 KB증권이 2,063억원, KB국민카드가 3,786억원, 푸르덴셜생명이 2,503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3%, 9.6%, 25.6% 감소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해 배당 결정과 관련해 "총주주환원율은 33%,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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